도체육회는 29일 도체육회관에서 최고의결기구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감사 2명을 선출했다. 새로 선출된 도체육회 감사는 김대은 전북축구협회 회장과 김성희 전북컬링연맹 회장이다.
특히 대의원총회에서는 도체육회의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도체육회 회장인 송하진 도지사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대의원들은 송 지사에게 도체육회의 인적쇄신과 전문성이 있는 젊고 참신한 인사가 임원에 선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 전북수영연맹 서정일 회장은 전북체육의 기초가 되는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총회에서는 우수선수 타시·도 유출방지 대책 수립과 대학팀과 실업팀을 위해 전북도와 각 기관 및 기업의 협의체 구성 등도 건의됐다.
이날 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임기가 만료되는 도체육회 임원 구성 작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도체육회 규정에 따라 체육회 임원은 최대 47명으로 이 중 당연직 임원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24명은 이날 대의원총회의 위임을 받은 송 지사가 선정한다. 송 지사는 이날 선출된 감사 2명 외에 감사(회계사) 1명도 임명한다.
도체육회 규정에 의하면 당연직 임원은 회장인 송하진 도지사, 수석부회장인 김승환 교육감과 부회장인 심보균 행정부지사, 사무처장이 포함된다.
이지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경호 도교육청 교육국장, 이상철 도교육청 인성건강과장, 최진봉 전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장영일 전북체육고등학교장도 당연직 이사다.
또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 전주대, 전주비전대의 체육(스포츠)부장 6명과 함께 도내 14개 시·군 체육회장의 추천자 중 8명 가량이 당연직 이사가 될 전망이다.
송 지사가 선정하는 나머지 임원은 축구와 야구, 육상, 태권도, 배구, 배드민턴 등 주요 경기 종목과 체급종목인 레슬링, 유도 등과 기록종목인 양궁과 요트, 그리고 동계종목의 각 경기단체 부회장급 이상의 인사가 그 대상이다.
아울러 여성계 임원 선정도 이뤄진다. 현재 여성 임원은 부회장 1명과 이사 5명 등 모두 6명이다.
특히 이번에 임원이 될 수 없는 중임(8년) 이상 인사들의 퇴진과 함께 세대교체론 등 체육계의 요구가 대폭 반영될 경우 당연직 임원을 제외하고 송 지사가 임명하는 도체육회 임원의 물갈이 폭은 사실상 전면교체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대의원총회에 따라 도체육회 임원 선정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이르면 1월 중순께 최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 임원진 구성에 맞춰 직무대행 체제로 있는 도체육회 신임 사무처장 임명도 동시에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