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시작하는 새해, 전주독립영화관 10편 상영

▲ 영화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영화와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다음달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내일을 위한 시간’, 루스 렌델 작가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등 5편을 전주시 완산구 객사3길 전주영화제작소 4층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매주 화요일 무료 상영전도 이어간다.

 

다음달 2일 개봉하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맵 투 더 스타’는 프랑스 칸영화제 화제작이었다. 배우 줄리안 무어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여배우의 매니저를 하기 위해 홀연히 미국 할리우드에 나타난 미스터리 소녀 ‘애거서’가 주변 인물과 엮이면서 그들의 사연이 펼쳐진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던 ‘내일을 위한 시간’은 이어 다음달 8일 개봉한다. 다르덴 형제가 천착한 노동문제를 다뤘다. 복직을 앞둔 주말 ‘산드라’는 회사 동료들이 그녀와 일하는 대신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하지만 투표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로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된다. 일자리를 되찾고 싶은 산드라는 주말 동안 동료들을 찾아가 설득을 벌인다.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는 주인공 ‘클레어’가 절친이었던 친구의 죽음을 겪은 뒤 낯선 여자에게서 친구를 느끼면서 전개되는 서스펜스 코미디 영화다.

 

같은 달 15일 개봉하는 존 파브로 감독의 푸드코미디 ‘아메리칸 셰프’, 이시이 유야의 신작 ‘이별까지 7일’도 관객을 기다린다.

 

이와 함께 다음달 화요일의 무료 상영작은 감성을 매개로 하는 영화로 구성됐다. 알프스를 배경으로 양치기 소년 ‘세바스찬’과 떠돌이 개 ‘벨’의 우정을 그린 ‘벨과 세바스찬’, 농촌 출신 할아버지와 ‘소황제’ 손녀의 우여곡절 고향방문기인 ‘나이팅게일’,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 맡겨진 소년이 자신을 보듬어주는 한 여성을 만나는 이야기인 ‘자전거 탄 소년’, 가족의 부양을 위해 7살에 식모살이를 하는 ‘오싱’이 상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 or.kr)와 전화(063-231-3377, 내선 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