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도통동에 7년째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나고 있다.
도통동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께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1만원권 5장과 5만원권 6장 등 35만원이 든 흰봉투를 직원에게 전달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 여성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연말이면 도통동을 찾아 기부금을 전하고 있고, 7년동안 기부액은 총 280만원에 달한다.
도통동 관계자는 “연말이면 사랑을 전하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가 우리사회에 온기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