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 김택수 회장의 임기 만료(2월20일)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주와 전북 상공업계를 이끌 차기 전주상의 회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기 전주상의 회장 선거에는 현재 4명이 자천타천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상공업계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전북 경제 여건을 고려할때 전주상의 차기 회장은 회원간 편가르기를 조장할 수 있는 경선보다는 명실공히 지역내 상공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지역 상공업계 대표를 추대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상공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차기 전주상의 회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지만 전주상의 임원 및 위원을 중심으로 자천타천으로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자는 김영구 지성주택 회장,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대표, 이선홍 합동건설 대표 등 4명이다.
전북경제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로 평가받고 있는 이들 후보들은 모두 전주상의 회장 선거로 인한 기업인 간 갈등 조장을 원치 않고 있어 경선보다는 추대를 선호하고 있다.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상권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시점에 경선으로 인한 기업 간 갈등과 반목은 오히려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차기 전주상의 회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한 기업인은 “경선으로 회장 선거가 진행될 경우 지역 경제계를 분열시킬 뿐 아니라 이는 결국 도내 경제 발전의 저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인 간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상공회의소는 본연의 설립 취지인 기업유치 등에 앞장서야 하는데 오히려 지원기관인 지자체가 나서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능력있고 역량있는 회장을 뽑아 전주상의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다소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경선을 통한 검증방식을 거쳐 지역 상공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경선으로 차기 전주상의 회장 선거가 진행될 경우 투표에 나설 전주상의 의원 70명을 먼저 선출한 뒤 선출된 의원들이 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회장 임기가 한 달 반여 남은 현재 전주상의는 차기 회장 인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