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운주면 삼삼농원 강성룡 대표, 블루베리 생산·가공에 로컬푸드·체험관광 연계까지

농진청 영농교육서 무주 블루베리 농가와 인연 / 재배 작목 단계적으로 바꿔 사업실패 위험 줄여 / 전북농업기술원 공모 선정 통해 가공시설 구축 / 피서철 1박2일 숙박·수확 체험프로그램 계획

▲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삼삼농원 강성룡 대표가 블루베리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있다.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원고당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강성룡씨(48)는 생산과 가공을 바탕으로 체험농장, 체험관광을 연계하는 6차 산업화에 진력하고 있다.

 

그가 체험 농장과 관광을 접목한 6차 산업 아이디어를 낸 것은 농장의 유리한 입지 조건 때문이다. 완주군 운주면은 대둔산 턱 밑에 자리잡은 산골이다. 강 대표의 블루베리 농장은 더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농장과 가공장이 있는 고당리는 꼬불꼬불 금고당계곡길을 따라 10㎞ 이상 더 들어가야 한다. 운주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우뚝 솟은 대둔산 가는 길을 외면하고, 우측으로 뻗은 길이 금고당계곡길이다. 일명 피목골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은 불과 얼마 전까지 비포장길이었다. 겨울철인데도 계곡물은 적정 수량을 유지하며 흐르는데, 운장산을 모산으로 하는 주변의 선야봉(해발732m) 등에서 흘러든 물이 모여 그야말로 명경지수다. 계곡 주변은 여름철 대표 휴양지를 보여주는 시설, 펜션 등이 빼곡하다. 여름철 인기 관광지다.

 

-이곳은 여름 피서지로는 인기 있겠지만 농부가 농사 짓고 살기도 힘든 여건인데, 원래 어떤 농사를 지었는가요.

 

“표고농사를 지었지요. 아버님때부터 짓던 농사인데, 제가 이어서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원고당 마을)은 하우스 농사 지을 만큼 농경지가 충분하지 않아요. 겨울에는 춥고. 그래서 2000년에 운주면 소재지인 장선리로 이사를 갔습니다. 장선리와 고당리를 오가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아버님이 이 곳에서 표고농사를 지었군요. 그러면 강 대표는 언제부터 직접 표고농사를 했습니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표고농사를 지었으니까, 저도 농사 경력이 30년이나 됐네요. 표고를 키우는 참나무 토막을 기준으로 최고 3만주까지 했어요.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균주를 심는 데, 저는 1주당 40∼50개를 심었습니다. 요즘은 균주 구멍을 최대한 많이 뚫더라구요. 그래야 품질 좋은 표고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산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3만주에서 한 해에 약 5∼6톤 정도 땄습니다. 그런데 그만 뒀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정도면 소득이 괜찮았을텐데, 작목을 바꿀만큼 농사일이 힘들었습니까.

 

“표고버섯 4㎏에 2만원 정도 받았으니까 소득이야 나쁘지 않았죠. 그런데 표고농사도 참나무 원목가격, 균주가격, 하우스 설치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듭니다. 참나무 1주당 4000원 정도, 균주는 인건비까지 합하면 1주당 7000∼8000원 정도 들어가거든요. 게다가 초기 투자 후 1년 6개월 기다려야 첫 수확을 하기 때문에 자금 회전이 느려요. 농사 지으면서 이것 저것 조금씩 들어가는 돈도 적지 않고요. 그런 것들이 어려웠죠.”

 

-그러면 무슨 작목으로 전환했습니까.

 

“2000년에 깻잎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깻잎농사는 노동력이 많이 들고, 일도 힘 들었어요. 그러던 중 ‘배지 표고버섯 재배’가 힘이 덜 들고 수확도 괜찮다는 말을 들었는데, 솔깃 했죠. 일이 쉽고, 자금회전도 좋은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냥패를 봤어요. 1억 정도를 까먹었으니까요.”

 

-큰 손해를 봤군요.

 

“배지 표고버섯 농사는 배지를 구입해 톱밥 같은 곳에 심으면 짧은 기간에 수확할 수 있고, 처음 시작할 무렵만 해도 가격이 괜찮았어요. 4㎏ 한 박스에 7만 원까지 갔었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시세가 떨어져버렸어요. 2004년 무렵부터요. 불과 2000원∼3000원 했어요. 제값을 받아보려고 노력해지만,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이 똑같더라고요. 배지 표고버섯은 맛이 좋은 반면 물로 크기 때문에 저장성이 없고, 이 때문에 시장에서 알아주지 않은 거예요. 수요가 급감하고, 가격이 폭락한 것이죠.”

 

-배지 표고버섯 가격 폭락이 작목전환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군요. 지금은 블루베리를 하고 있는데, 블루베리 농사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습니까.

 

“표고와 깻잎 농사를 병행하다가 2008년에 블루베리로 완전 전환했는데, 2005년 무렵에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영농교육에 갔다가 우연히 무주 블루베리 생산농가를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그 분이 ‘요즘 블루베리가 뜨는 작목이고, 재배해보니 괜찮다’고 권했어요. 항암성이 뛰어나고, 눈 건강에도 탁월하다는 말이 귀에 쏙 박히더라구요. 당시 그 분도 블루베리를 심은 지 3년 정도밖에 안됐고, 수확한 생과를 조금씩 판매하던 때였지만, 저도 따라 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배지 표고버섯 농사에 뛰어들었다가 워낙 혼쭐이 났던 때여서 블루베리가 더 끌렸는가봐요.”

 

-묘목은 어디서 구입했는가요.

 

“무주 농가에서 묘목도 가져오고, 재배기술도 배웠습니다. 운주에서 무주가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열심히 찾아다니며 공부했습니다.”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했는가요.

 

“블루베리 묘목은 2006년 봄에 심었어요. 그해 4월에 1000주를 가져다가 고당리 밭 600평에 심었어요. 조금 밀식한 것이죠. 묘목 가격이 1주에 2만5000원에 달할 만큼 비쌌기 때문에 실패 위험을 분산해야 했고, 또 한꺼번에 블루베리로 전환하면 다른 농사를 지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잘 커 주었고, 첫 수확은 2009년 6월부터 했습니다.”

 

-그동안에는 깻잎 농사를 지었겠군요.

 

“깻잎 등 여러 작물을 병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농사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총 2500평인데, 블루베리를 하면서 깻잎은 600평 정도만 심었고, 나머지는 콩 등 여러 작목을 심었습니다. 지금은 블루베리 농사만 짓고요. 제가 생산 판매하는 농산물은 블루베리와 곶감인데, 곶감은 자체적으로 감나무 농장이 없기 때문에 감나무를 임대해서 곶감만 생산하고 있습니다. ”

 

-블루베리 판매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처음에는 생과 위주로 판매했는데, 일반 대중화가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생과 판매도 어렵더라구요. 블루베리가 뭔지 아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어요. 하지만 첫 해에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동안 성과를 들려주시죠.

 

“2006년에 심어 2009년부터 수확하고 있는데, 처음 600평에 심은 1000주에서 500㎏의 블루베리 생과를 땄습니다. 이 때만해도 가격이 1㎏에 4∼5만원했기 때문에 저는 그야말로 대박터뜨린 겁니다. 엄청나게 기분이 좋았죠. 그동안 수많은 일을 저질렀는데, 이제야 제대로 성공했구나 싶었습니다.”

 

-평당 4만 원 정도의 수확인데, 대단합니다. 언제부터 블루베리 재배를 늘렸습니까.

 

“생산성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늘렸죠. 2010년도에 2000평에 2000주를 더 심었습니다. 평당 1주가 적당하다고 하더라구요. 이 때 심은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 수확하고 있습니다. 블루베리 수확은 6월 20일경부터 한달 정도가 철인데, 2013년에 6톤 정도 수확했고 올해도 비슷합니다.”

 

-이제 생과로만 판매하기는 너무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군요.

 

“처음 블루베리를 생산했을 때는 완창정보화마을 홈페이지에 올려 팔았어요. 생소한 탓에 판매는 시원찮았어요. 결국 지인들 위주로 판매를 했고, 모두 판매했습니다. 이듬해에는 농협사이트, 정보화사이트 등에도 올렸는데 여전히 판매 부진이었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유통업자를 소개받아 거래했는데, 물건을 팔기는 했지만 정작 판매대금을 받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지금은 거의 받았지만, 이제 유통업자라면 다시 쳐다볼 만큼 질렸습니다. 이제 선입금하지 않으면 물건을 주지 않고 있어요. 유통하시는 분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너무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라고 생각해요.”

 

- ‘삼삼농원’, ‘내눈애 블루베리’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매를 하고 있던데요. 언제부터 사용하고 있습니까.

 

“삼삼농원이란 이름은 표고버섯할 때도 없었어요. 2005년에 운주면 장선리에서 장아찌 사업을 하려고 공장을 짓고, 절을 찾아가 스님에게 작명을 요청해 받은 것이 삼삼농원입니다. 스님이 장아찌니까 ‘삼삼하다’는 의미, 느낌을 넣어 지어준 것이죠. 하지만 결국 장아찌 사업은 못했어요.”

 

-장아찌 사업도 했군요. 그런데 왜 잘못됐나요.

 

“당시 저는 칡순, 질경이, 당귀 등 약이 되는 식물로 만든 장아찌를 개발해 사업화에 나섰는데, 군민 행사 등에 시식용으로 가지고 다니며 홍보도 많이 했고, 소비자 반응도 좋았어요. 그래서 2005년에 공장하려고 건물 짓고, 생산시설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허가를 받으려고 행정기관을 찾았더니 해당 부지가 ‘하천정비구역’으로 묶여 있는 거예요. 허가 낼 수가 없었어요. 제 땅이 하천 옆에 있기는 했지만, 이런 문제가 있는 줄은 부지 매입 당시부터 전혀 몰랐거든요. 제가 이곳에 살아오면서 이 일대를 하천정비구역으로 묶는다는 주민 공청회도 들어본적이 없었구요. 사실 여기 고당리 블루베리 가공 공장도 장선리 장아찌공장 자리에 하려고 했는데, 허가를 얻을 수 없으니까 어쩔 수없이 산골짜기인 고당리에 지었어요. 이래 저래 손해가 막심한 상황입니다.”

 

-블루베리 생산에서 가공으로 사업이 진일보했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2012년도에 전북도 농업기술원 공모사업(고소득 지역특색 벤처농업 육성사업)에 저의 ‘슈퍼푸드 블루베리 상품화’ 사업이 선정됐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소형 중탕기를 이용해 블루베리 즙을 내 지인들에게 판매했는데, 아주 소량이었어요. 2011년, 2012년에는 생산량이 훨씬 늘어났기 때문에 생과로만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 무렵에는 가공을 해야 했어요. 블루베리를 수확할 때 발생하는 비상품 생과도 30%에 달해 골칫거리였거든요. 이 때 마침 전북도 농업기술원의 공모 사업이 있었고, 제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013년에 시설을 했던데, 고소득 지역특색 벤처농업 육성사업은 어떤 사업입니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늘어나면서 농업 농촌이 어렵잖아요. 그래서 농업 농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당국이 농업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루베리의 경우 처음에는 생산량이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크게 늘었고, 그래서 가격이 하락 추세입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 묘목값이 2만5000원이었는데 요즘은 5000원, 1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제 생과 물량을 적정 유지하면서 가공 제품을 늘려야 재배 농가가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성룡 대표가 블루베리를 심었던 2007년 무렵 국내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112㏊에 불과했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 2010년 534㏊, 2011년 1082㏊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할 때 도내 블루베리 농사 규모는 253.5㏊이고, 완주군에서만 57농가가 18㏊에서 18톤의 블루베리를 생산했다. 생과 가격도 1㎏에 1만5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1만 원 수준만 유지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생산농가로서는 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떤 지원을 받았습니까.

 

“총 사업비가 1억2500만원이예요. 국비 5000만원, 군비 5000만원이고 나머지는 자부담입니다. 지난 한햇동안 고당리에 블루베리 가공작업장 50㎡, 블루베리 보관 냉동창고 33.6㎡를 짓고, 이 곳에 추출기, 포장기 등 9종 10대의 가공 장비를 구축했습니다. 이 곳에서 블루베리 잼과 파우치 음료, 드레싱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내눈애(愛) 블루베리’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공, 체험농장 등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인데, 강 대표께서는 이런 정보는 어떻게 취득했는가요.

 

“농사를 지으면서 농업경영인연합회 사무국장, 부회장 활동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농업인, 농기센터 직원 등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죠.”

 

-가공사업을 하려면 까다로운 위생 조건도 맞춰야 할텐데, 해썹(HACCP) 인증 등은 받았는지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블루베리 가공제품이 해썹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당국의 고시가 지난해 7월에야 있었어요. 2019년까지 유예기간을 거친 후 2020년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죠. 다만 조금 일찍 고시가 됐으면 제가 지난 2013년에 시설할 때 해썹 인증을 전제로 시설을 했을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케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해야 합니다.”

 

-강 대표는 현재 완주군 로컬푸드 가공식품 생산자협동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데, 어떤 조직인가요.

 

“말 그대로 지역 농민들이 각자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보다 손쉽게 가공,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현재 완주군 봉동에 시설하기 위해 부지 선정 중에 있고, 해썹 인증 등 가장 위생적인 가공시설로 만들 것입니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 연간 10톤 이상 생산작목에 한정할 계획이고, 이 곳에서 생산한 가공품은 마트 등에 대량 공급할 것입니다. 완주군 로컬푸드, 농협로컬푸드 매장과 농협 인터넷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입니다.”

 

-강 대표는 생산에서 가공단계로 올라서며 매출 구조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제 사업을 용진 로컬푸드와 연계해 체험 숙박 사업까지 할 계획입니다. 관광 피서지인 금고당 일대에서 1박2일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블루베리 수확, 가공품 만들기, 금고당 피목골 일대 물놀이와 등산 등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계획입니다. 삼삼농원 주변에 아름다운 폭포(용 둠벙)와 험하지 않은 등산코스가 있기 때문에 여건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숙박 시설은 금고당 일대에 민박 펜션 시설이 많기 때문에 걱정 없다고 봅니다. ”

 

-삼삼농원 인터넷 홈페이지는 구축이 됐습니까.

 

“사실 제가 바쁜데다 관리하기도 힘들어서 아직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농업기술센터 강소농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와 인터넷 마케팅을 배울 생각입니다. 1월부터 배워서 블로그를 만들고, SNS마케팅을 강화활 계획입니다.”

 

● 강성룡 대표는 산골 토박이 농사꾼…부친 표고농사 고교 졸업 후 물려 받아

운주면 고당리가 고향인 강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표고농사를 지었다. 고향 마을이 산골짜기여서 농경지가 크게 부족했기 때문에 표고농사가 제격이었다. 하지만 표고농사를 벗어나 생산성이 좀더 좋은 작목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먹는 깻잎농사도 하고, 배지표고버섯농사도 지어보았다. 산골의 특성을 살려 기능성 건강 장아찌를 개발, 사업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표고농사를 벗어나기 위해 시도한 몇가지 일들은 큰 성과가 없었다. 배지표고는 오히려 뼈아픈 손실을 안겼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접한 블루베리 농사가 그에게 힘을 주고 있다.

 

수확철에 노동력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지만, 가지치기와 잡초 제거만 잘 하면 크게 힘들지도 않다. 생산량과 단위면적당 소득이 기대 이상인데다 최근에 생산하고 있는 블루베리 가공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 이제 강대표는 블루베리 수확 및 가공 체험과 숙박 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하려고 한다.

 

강 대표는 “농촌이 활력을 되찾으려면 6차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농업인들의 관심이 부족한 현실이 아쉽습니다”라며 정부가 농업 농촌을 살리려면 농업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좀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