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여건 개선 촉구" 전북전기원지부 조합원

▲ 전북전기원지부 조합원 200여명이 7일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앞에서 근로조건 개선 요구 집회를 갖고 있다. 안봉주 기자
전국건설노동조합 전기분과 전북 전기원(電氣員) 지부 조합원 200여명이 7일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근로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전기원들은 배전업체들과 한국전력에 대해 △임단협(임금·단체협약) 교섭 관련 책임 있는 역할 △착취 구조인 불법 하도급 근절을 위한 적정 보유인원 확보 △안전한 배전현장 조성 등을 요구했다.

 

김진만 건설노조 전북 전기원 지부장은 “전기는 단 한 순간도 떠나 살 수 없는 소중한 존재지만 혹한의 날씨에 수 십 미터 전봇대에 올라 목숨 걸고 일하는 전기원 노동자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다”며 “조금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전기원들의 임단협을 깎아 내리기 위한 온갖 방해가 이뤄지고 있다. 임단협은 노동자의 유일한 권리인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임단협이 배전업체들과 원만히 끝나 하루 빨리 현장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