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정, 지역에 돈 모여들도록 해야

새해가 밝아왔다. 도민 모두가 우리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펼쳐놓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시점이다.

 

전북도도 올해를 농생명, 관광, 탄소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원년으로 선언하면서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열악한 산업기반을 가지고 있는 전라북도를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할 뿐 아니라 새삼 기대감을 가져본다.

 

문제는 실천이다.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치밀한 전략과 과감한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화려한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바뀌고 계기만 주어지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진전은 느리기 그지없는 답답한 상황을 우리는 겪을 만큼 겪었다. 전라북도가 약속한 3대 중점 사업이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잊어서는 안 될 점들이 있다.

 

지역에 사람이 모여야 한다. 창조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살고 싶을 만큼 개방과 관용이 풍부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창조적 인적자원이 유입되지 않고 오히려 유출된다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지역에 돈이 모여야 한다. 재정적인 뒷받침 없이 산업을 키울 수는 없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예산에 목매는 사업은 불안정하기 마련이다. 돈 먹는 하마와 같은 기관을 만들어 관의 덩치만 키우는 과거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3대 사업에 관심을 가진 민간자본이 모여들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 답보하고 있는 새만금이나 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에서 목도하고 있듯이 지역경제의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초석을 다지기, 기반 다지기, 활성화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장기적 안목과 사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정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란 사람을 잘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역경제는 성장하는데 지역민의 삶은 나이지는 것 없는 경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는 있는지, 불평등을 심화시키지는 않을지 등을 항상 떠올리며 사람중심의 경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전라북도가 힘차게 비상하는 을미년 한 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