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치러진 2015학년도 평준화 지역(전주·군산·익산) 고입 선발시험 결과 전체에서 96.1%가 지원한 지역에 합격했다. 결시자를 제외하면 단 307명만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고입 선발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처럼 높은 합격률은 선발시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현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2012학년도에는 지원자 수가 정원에 161명 미달하기도 했으며, 2013학년도·2014학년에도 탈락자 수가 수백 명에 불과했다.
이번 선발시험에는 1만1700명이 지원해 1만1691명이 응시했으며, 국가유공자 자녀 정원외 선발 등으로 인해 애초 정원 1만1344명보다 40명 많은 1만1384명이 합격했다. 사실상 ‘선발시험’으로서의 의미가 없는 셈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는 고입 선발제도를 ‘100% 내신제’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공청회를 실시했고 현재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도교육청 미래인재과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