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박우정 군수, 이상호 군의장, 이호근·장명식 도의원, 조민규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정남기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상임고문, 김석태 전국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전봉준 장군 후손 전성준씨, 기념사업회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봉정의식으로 헌수, 봉정, 159송이 헌화와 전봉준 장군이 서울로 끌려가면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죽력고(대나무즙에 솔잎, 창포 등과 발효한 증류주)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박우정 군수는 기념사에서 “고창은 동학농민혁명의 선봉장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이며, 전국적 혁명의 시발점이 된 ‘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기포지’와 동학의 대접주 손화중 포의 활동무대가 있는 고장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래로부터 일어난 민중항쟁으로 과거에 묻히고 버려진 역사가 아닌, 현재에도 유효하다. 동학농민혁명의 ‘자주와 평등’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재조명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이라는 역사적 대과제를 놓고 오랜 기간 동안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풀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역사가 아닌 만큼, 동학농민군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