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체계적 참여를 통해 각종 사고와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WHO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에서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인증하고, 매 5년마다 재공인 절차를 거친다.
국내에서는 수원시가 지난 2002년 최초로 인증을 받았고,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서울 송파구, 원주시, 천안시, 부산시, 창원시 등 모두 10개 도시가 WHO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다.
전주시는 올해 국제안전도시 기본조사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손상 예방 및 안전 증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안전 증진 사업을 통해 도로교통 안전과 낙상 및 폭력·자살 예방, 가정·학교 등 생활환경 손상 예방 등 안전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공동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협의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안전 증진 사업을 마련, 시민들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전주시의 안전 증진 역량을 강화, 국제 인증을 통해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