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지난 2011년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닝요(34·사진)를 재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였던 에닝요는 2009년부터 2013년 여름까지 4년 반 동안 전북에서 뛰며 K리그 우승을 두 차례 이끌었다. K리그 통산 214경기 80골 64도움을 기록한 에닝요는 최단 기간 ‘60-60 클럽’(60골-60도움) 가입 기록 보유자다.
2013년 여름 중국 리그 창춘 야타이로 이적해 37경기에서 11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에닝요는 본인의 강력한 복귀 의지와 최강희 감독의 부름이 맞물려 1년 6개월 만에 전북으로 돌아오게 됐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과 현란한 드리블, 정교한 프리킥 능력은 물론 ‘라이언 킹’ 이동국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에닝요의 복귀로 전북은 한층 강해진 공격력을 구축하게 됐다. 에닝요는 “전북은 내 인생에 최고의 팀이자 가족 같은 팀으로 다시 돌아와 설렌다”며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과 이루지 못했던 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해 뛰겠다”고 복귀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