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투명하게 선정해야"

남원시의회, 김경안 총장에 성명서 전달

▲ 12일 남원시의회가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의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남원시의회(의장 장종한)가 12일 성명서를 통해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의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촉구했다.

 

장 의장은 이날 오후 이 성명서를 김경안 서남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남원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요즘 서남대 인수와 관련된 언론보도 등을 보면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 없이 마치 특정 법인이 인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의 여론몰이가 연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정치권의 힘 거들기가 가세하고 있어 서남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없이 진행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심사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많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남대 정상화와 지역사회발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얼마만큼 기여할 수 있는가를 헤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의료취약지구인 전라북도 동부권과 지리산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학병원을 남원에 설립할 수 있는가도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원시의회는 대학발전, 지역인재육성,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들이 모두 고려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일부 정치권과 기관, 언론 및 단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