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경 독창회, 29일 소리전당 명인홀서

박승수 고전음악연구회

▲ 김자경 메조소프라노

박승수고전음악연구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메조소프라노 김자경 독창회를 펼친다.

 

김자경 씨는 전북대 음악교육과와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했다. 독일 가곡과 아리아의 밤, 성악 앙상블의 밤, 오동일 가곡의 밤 등 여러 차례의 독창회 경험이 있다. 박승수고전음악연구회 단원이자 군산상업고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노는 한양대 일반대학원 반주과에 재학 중인 조그린, 첼로는 국립전북기계공고 음악 교사 소중연, 기타는 솔리스트 앙상블 리더 김문성 씨가 맡는다.

 

이날 독창회는 헨리 퍼셀(Henry Purcell)의 오페라 인도의 여왕에 나오는 아리아 ‘당신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려 해도’로 시작한다.

 

퍼셀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중 ‘음악과 함께 하는 이 순간’과 오페라 요정의 여왕 중 ‘너무나 행복한 연인들’이 뒤를 잇는다. ‘너무나 행복한 연인들’은 요정의 여왕 5막 세미 오페라로 퍼셀이 지난 1692년 작곡했으나 이듬해 다시 수정해 내놓은 작품.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대본으로 삼았다.

 

모차르트의 모테트 작품 165 ‘환호하라, 기뻐하라’도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은 2개의 아리아와 그 사이의 레치타티보(대사를 말하듯 노래하는 것)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악적 기교를 요구하는 할렐루야가 특히 유명하다.

 

또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 목소리’, 오페라 세미라미데 중 ‘나를 유혹한 아름다운 빛이여’ 등도 노래한다.

 

박승수고전음악연구회는 지난 1984년 박승수 씨가 전북대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그 문하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성악, 기악, 합창 분야 음악인을 위한 연구 모임. ‘실로암’, ‘작은소리모임’을 시작으로 ‘소노리티 앙상블’로 활동하면서 미사곡·흑인영가 중심의 레퍼토리로 연주 활동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