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최고위원 회의를 오는 22일 전북에서 개최한다. 지방에서 최고위원 회의가 열리는 건 새해 들어 처음이다. 지역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여는 것은 지역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전북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그제 전북도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건의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전주에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 승격 △총리실 산하 새만금추진단 신설 △대통령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 등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 중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정부출연 연구기관 승격이다. 탄소소재는 향후 수요가 늘어나고 부가가치가 높은 기초 소재다. 하지만 현재 미국 일본 등이 90% 이상 독과점 하고 있어 국내 기술개발이 시급한 분야다.
따라서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R&D 지원을 강화,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문제가 과제다. 그러기 위해선 탄소전문 출연기관 지정이 시급하다.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이익 차원에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안이다.
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 승격은 경제적으로도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현행법상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지정되려면 연구동 건축비, 연구장비 구입비, 토지 매입비 등 평균 1600여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지난 2002년부터 연구장비 및 시설 구축, 인력양성 등에 1381억 원을 투자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 연간 200억 원 정도만 투입되면 된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국립 승격, 총리실 산하 새만금추진단 신설, 대통령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 등을 최고위원 회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지역의 현안 1건은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김 대표는 이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 약속을 이행할 때 진정성도 발현되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