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민간병원에서도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접종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들이 새벽부터 보건소에서 번호표를 뽑아 대기하는 풍경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껏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보건소에서만 실시돼 매년 하반기 예방 접종 시기에는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해당 지역 보건소로 몰렸다. 대상자들은 접종을 위해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대기하거나 본인 의사와 상관 없이 각 거주지(동) 별로 접종 일자를 부여받아야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14일 “미리 시행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제외하면 전국이 동시에 시행하는 조치”라며 “각 병·의원의 동참이 예상돼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도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30만6230명이다.
한편 지난해 부산시 진구는 ‘인플루엔자 민간 병·의원 위탁 예방 접종제’를 도입해 약 2개월만에 전체 접종 대상자의 74.5%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