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설립된 전주상공회의소는 법정 민간 경제단체로서 회원사가 700∼800개 기업에 이른다. 기업의 권익 보장과 지역경제발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 노력해 온 최고의 종합 경제단체다. 이런 역할을 하는 단체의 수장을 뽑는 선거이니 만큼 상공업계는 물론 지역사회가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회장 후보로는 김영구 지성주택건설 대표,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 이선홍 합동건설 대표 등 3명이다. 이미 물밑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전주상공희의소는 차기 전주상의 회장 선출과 관련, “투표로 선출할 것인지 아니면 추대형식으로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열경쟁의 폐해를 들어 추대방식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도 관측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추대 방식은 전 근대적이고 낡은 방식이다. 지양해야 옳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회장이 선출될 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경쟁구도가 형성될 때 비로소 소신과 역량, 도덕성 등 후보 검증도 가능하다.
이같은 막중한 소임과 역할을 할 회장을 추대로 선출하자는 의견을 내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다. 그렇잖아도 전주상공회의소의 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지역경제와 상공업 발전은 뒤로 한 채 회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안위와 명예를 위한 감투로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 단체장 및 기관 수장들과 만나 친분이나 쌓는 자리로 활용한 경우도 없지 않다.
전주상의 회장은 개인의 명예용 자리가 아니며 정치적인 경력 관리용 감투도 아니다. 회원사의 권익과 상공업계 발전, 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야 하는 자리다. 지역 리더로서의 철학도 확고해야 한다.
회장은 투표권을 갖는 70명의 의원이 선출한다. 의원부터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 차기 회장 만큼은 제대로 된 인물을 뽑자는 요구가 많은 만큼, 많은 후보들이 출마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