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옛 전북도청사 철거에 앞서 전라감영 및 옛 도청사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담아내는 문화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또 전라감영 및 옛 도청사의 역사적 기록을 담은 백서와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된다.
전주시는 15일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관련된 문화행사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북도의 행정 중심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옛 도청사의 역사를 기억하고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문화행사는 전국적인 공모 방식을 도입,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백서에는 조선시대 감영 운영제도와 전라감영의 역사, 건물의 변천사 등 전라감영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다.
다큐멘터리에는 전라감영과 옛 전북도청사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영상화해 역사·문화적 상징공간으로서의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고 과거 전주 번영의 핵심공간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장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전라감영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오롯이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세부 밑그림을 그리는 민·관·학 협치 기구로 발족, 사업 방향 결정에 필요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