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민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심민 임실군수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15일 법원에 제출했다.
임실군애향운동본부 송병섭 본부장은 이날 노인회와 체육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임실군 60여 사회단체의 단체장 등 3700여명을 대표해 전주지방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역대 군수 모두가 임실군의 명예를 떨어뜨렸기 때문에 임실 유권자들이 이번에야말로 올바른 군수를 뽑아 다시 일어서보자는 신념으로 호남의 정서도 뛰어넘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심 군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선거운동으로 군수를 끌어내린다면 우리 임실군과 군민들은 또다시 희망을 잃게 될 것이다”면서 “설령 어느 부분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이번만은 그 실수를 개인의 실수로 보지 말고 군민 모두의 실수로 너그러이 굽어 살펴 군정이 중단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임실에서는 이미 16차례에 걸쳐 심 군수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군수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임실군에 있는 음식점 여러 곳에서 지인 홍모씨(50)가 지역 주민들과 마련한 식사자리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