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로 은행나무 훔친 50대

고창경찰서는 21일 굴삭기를 이용, 남의 밭에서 은행나무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 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해 11월 13일부터 다음날까지 고창군 성송면에 있는 심모 씨(71)의 밭에서 은행나무 약 100주(시가 3700만원 상당)를 심 씨 몰래 굴삭기로 뽑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중개업자를 통해 “은행나무를 사겠다”며 심 씨에게 접근해 밭의 위치를 알아냈고, 집이 은행나무 밭에서 멀어 심 씨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먼저 작업을 한 후 은행나무 값을 지불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