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와 전남 등에서 활동하는 22명은 강천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일상과 사회에서 마주치는 글감을 소재로 시, 수필, 단편소설 등을 선보였다.
‘골짜기/백척간두/찬물을/쏟아내’리는 곳에 ‘폭포수/솟는 위로/빨간꽃 꽃잎 한 장/푸르슴 꽃잎 두 장’이 피는 ‘강천사’를 예찬하는가 하면 ‘강천산이 아름다운 건/강천이 산을 씻고 사랑으로 흘러서’라고 일컫는다.
더불어 삶의 통찰과 깨달음을 전하는 수필에서는 이사 뒤 첫날 밤, 시댁에서의 첫날 밤 등 하루하루가 ‘첫날 밤’임을 자각하거나 전남 담양의 죽녹원을 보고 ‘푸른 군대’를 연상하며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강천문학회 정병렬 회장은 “연례행사로 흩어졌던 피붙이가 모인 것처럼 순창 출향 문인들이 두 번째 모닥불을 지폈다”며 “지치고 목마른 날 포근한 고향 어머니를 찾아 강천을 보듬어 생명수 한 모금 축이고 싶었다”며 발간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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