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중심으로 '문화영토' 확장

문체부, 올해 업무계획 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년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올 한해 문화국가의 브랜드 구축과 문화콘텐츠 창조역량 강화,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주요 정책과제로 정했다. ‘문화로 행복한 삶’을 비전으로 삼아 ‘문화영토 확장’을 이루겠다는 공세적인 정책 집행의지도 드러냈다.

 

△국가브랜드 개발

 

김종덕 장관은 특히 ‘국가 브랜드’의 일신에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국가순위는 13위이지만, 같은해 독일 시장조사기구 GfK가 집계한 국가브랜드 지수 순위는 27위에 그쳤다. 그만큼 국가 브랜드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랫폼 형태의 사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내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단계이며, 상반기 준비를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 ‘한류 3.0’실체화한다

 

그간 대중문화 위주의 한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위기론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문체부가 내놓은 구상인 ‘한류 3.0’을 실체화하고 실천에 옮기는 일 또한 올해의 주요 과제다.

 

문체부는 3월중을 목표로 민관 합동의 한류기획단을 출범시킨다. 기획단은 지속적 한류 확산의 총 지휘탑 역할을 맡아 실천전략 등 마련의 역할을 맡게 된다. 민간중심의 기존 한류 3.0위원회는 분과 위원회로 끌어안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류지도’ 구축 등 대응책 마련에 사회적 역량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 순수문화 키우고 문화향유 저변 확대

 

문체부는 미술작가의 창작활동 권리를 적극 보호하는 취지의 ‘작가보수제도’ 하반기 도입 등 창작지원 강화에 나선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문화접대비 제도 활성화, 미술품 거래정보 온라인 제공시스템 구축,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연계 확대 등을 통해 각 예술 영역의 기초체력을 키우고 예술인들의 창작여건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은퇴자 경험을 활용하는 ‘인생나눔교실’과 ‘이야기 할머니 사업’, 도서관, 박물관이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강좌 확대, 짧은 강연을 통해 생각을 공유하는 ‘TED’의 한국판 인문 프로젝트 추진 등도 역점을 두는 사업 분야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