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전북본부장으로 금의환향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본부장이 되기 전 전북본부에서 근무했을 때는 맡은 일만 하면 됐는데 본부장은 LH 전북본부의 얼굴이라 지자체와 유관기관을 대하는데 일정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또한 전북본부의 역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큰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자리라 책임감이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2015년도 LH 전북본부의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인지요.
“LH는 2015년도에도 전년과 비슷한 23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전라북도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현재 조성공사 진행 중인 전주만성지구 외에 신규로 전주효천지구에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익산인화지구에 행복주택 612호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말 기공식을 개최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 분위기를 조성해 지난해말 공급시행한 39필지, 34만㎡의 산업용지 분양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외에도 부안봉덕3지구 공공분양아파트 554세대와 혁신도시 A10블록 국민임대아파트 690세대가 2월에 입주하며 혁신도시 A9블록 국민임대아파트 552세대도 오는 8월에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인구 3만명 수용을 목표로 한 전북혁신도시는 올 상반기에 2단계 사업(농진청 등 684만7000㎡)을 준공합니다. 전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촉매로 혁신성과 역동성을 갖춘 특성화된 도시를 건설해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었고 농촌진흥청 등 농업생명 공공기관과 국민연금공단 등 지식서비스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준공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전주시, 완주군의 적정인구 수용을 통한 자족성을 갖춘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LH공사가 전북을 대표하는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말 법원, 검찰청과 법조타운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전주만성지구 개발현황은 어떤지요.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한 전주만성지구는 황방산과 기지제를 연계하는 친수 녹지축을 구축하고 기지제 주변의 수변공원 조성으로 친수공간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또한 평면적 개발을 지양하고 sky-line을 고려한 복합단지를 개발해 입체적인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하여 법원 및 검찰청의 사법행정기능과 그와 연계된 상업·업무기능, 생활편익시설과 연계된 쾌적한 주거기능이 조화된 복합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며 또한 전주아트폴리스 구축과 연계해 매력적인 도시지역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혁신도시와 만성지구가 개발되면 총 인구 4만5000명이 거주하게 되며 법원·검찰청 이전에 따른 관련 업무기능이 이전돼 전주시의 신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대통령의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 참석에 이어 최근 김무성 대표도 국가식품클러스터 개발 현장에 다녀갔는데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배경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1월말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국내외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식품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기업·연구소·연관산업체 등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정책사업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농업분야 국책R&D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농·식품산업의 광역적 클러스터 구축 및 상승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지역경제 기여 뿐 아니라 FTA로 위기에 빠진 농업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면 150여개 식품기업이 입주해 농어업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고 고용유발은 2만3235명, 생산유발효과는 4조3304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완주삼봉지구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이 많은데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완주삼봉지구는 완주군 삼례읍 수계리 일원(91만5000㎡ 규모)에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데 현재 보상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와 수요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애초 완주군청 이전을 전제로 사업계획이 수립되었기 때문에 당장 대체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LH는 지난해 하반기에 완주삼봉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전환 추진하는 등 수요 발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금년에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공사착공 일정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군산신역세권지구의 경우 지난해 대행개발방식으로 조성공사 착공을 했는데 사업지구내 택지는 언제 공급하는지요.
“군산신역세권지구는 군산시 내흥동 일원(107만9000㎡ 규모)에 군산역 주변 역세권 형성과 상업·업무·행정 등 복합기능을 부여한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수요부족으로 착공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1단계 구간(34만㎡)을 우선 착공하였습니다. 금년에는 1단계 구간내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분양 결과와 배후단지 성숙도 등 주변 택지 및 주택수요를 고려해 상업용지 공급과 2단계 구간에 대한 추가 착공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 김경기 본부장은 부서 두루 '27년 LH맨', 사업 추진 리더십 강력
김경기 본부장은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공고, 원광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8년 LH에 입사한 이래 27년간 근무하면서 전북지역본부와 본사 토지은행기획처, 하남사업본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또한 평소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소탈한 성품을 지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카리스마와 더불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본부장은 10년전 전북본부에서 근무할 때 추진했던 완주삼봉지구 등 지역개발사업이 아직까지 착공도 못하고 있는 점을 아쉬워해 올해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효천·만성지구를 비롯해 군산신역세권 등의 사업을 정상화 시켜 전북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