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다가동 고층아파트 건축심의 중단하라"

전북녹색연합, 시에 촉구

속보= 전북녹색연합은 26일 “전주시는 다가동 초고층아파트에 대한 건축심의를 즉시 중단하라”고 밝혔다.

 

·(26일자 7면 보도)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말 협의조건 미이행과 불법행위 등으로 사업승인 신청을 스스로 취소한 전주 A주택조합 측이 기존 36층 아파트에 대한 건축심의를 재신청했다”면서 “해당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고 승인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은 “용적률이 570%에 달하는 36층 초고층아파트가 추진될 수 있었던 근거인 ‘전주시 구도심 활성화 지원조례’는 이미 폐지됐다”며 “근거조례가 없기 때문에 해당 사업은 즉시 반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법적으로 허가대상이 아닌 사업을 심의하는 것 자체가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며 “전주시는 다가동 초고층아파트에 대한 건축심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시는 A조합 측에서 다가동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404세대) 건립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한 것과 관련, 오는 28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