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 '지방자치회관' 건립 유치 나서

박일 의원, 건의문 채택·제안 / "동학혁명의 고장" 당위성 강조

시·도지사협의회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공동으로 건립을 추진하는 ‘지방자치회관’을 정읍으로 유치하기 위해 정읍시의회가 나섰다.

 

정읍시의회는 지난 27일 제200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에서 박일 의원(수성·장명)이 발의한 ‘지방자치회관 유치 건의문’을 채택하고 12만 시민의 뜻을 모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박일의원에 따르면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5년이 경과 되었음에도 마땅한 지방자치회관이 없는 현실에서 지난 2010년 11월 양 협의회가 공동으로 지방자치회관 건립을 추진하여 현재 입지 선정 중에 있다.

 

박일 의원은 지방자치회관 유치의 당위성으로 △정읍은 지방자치의 효시 ‘집강소’를 설치·운영한곳이다 △정읍은 사통팔달의 뛰어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천혜의 자연및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갖추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집강소는 120년전 동학농민군이 민생 안정과 치안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설치한 민정기관으로 1894년도 정읍의 고부군, 정읍현, 태인현 3개소에 설치되었으며 동학교도가 각 고을의 집강이 되어 지방의 치안과 행정을 담당하였던 곳으로 동학농민혁명의 고장 ‘정읍’에 지방자치회관을 건립하는 것은 역사적, 상징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또 정읍은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이 직접 관통하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KTX가 완공되는 2015년 3월에는 서울까지 불과 1시간 18분 소요되어, 수도권과 정읍이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공동 생활권에 속하게 된다.

 

여기에 단풍 관광명소 내장산 국립공원과 옥정호 구절초 공원, 최고의 백제가요 정읍사등이 있으며 주변지역에 전주 한옥마을, 변산반도 국립공원, 고창 고인돌유적, 새만금 방조제등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이 인접해 있다.

 

박일 의원은 “경제, 문화, 행정, 사회, 기초인프라 등 심각한 불균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사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반드시 국토의 균형개발과 지역간 균형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정읍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