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1구단 유치 지금부터" 전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남부시장 야시장 운영규정 마련을"

전주시의회가 29일 제31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2015년 첫 회기를 시작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혜숙 의원과 이미숙·고미희·양영환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 각각 지역 현안을 지적하며 집행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 박혜숙 의원은 전주시 송천1동 주민센터와 관련, 건물 노후화 및 주차난을 들어 신축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송천1동은 해마다 인구가 증가, 현재 3만9700여명으로 덕진구에서 가장 많고 향후 에코타운 조성 등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주민센터는 건물 노후화와 협소한 주차공간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천1동 주민센터는 지난 1997년 건립됐으며, 주차장 시설은 지상 4면, 지하 8면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최근 덕진보건소 송천동 유치 실패에 따라 악화된 지역민심 속에서 주민센터 신축 여론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열악한 시설여건을 개선,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센터 신축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미숙 의원은 프로야구 제11구단 유치 공식화와 종합적인 전략 수립을 전주시에 요구했다.

 

이 의원은 “KBO에서 2020년 이후 12개 구단을 양대 리그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성남시는 벌써 11구단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면서 “2011년 당시 10구단 유치 실무협의회 위원장이었던 김승수 시장이 11구단 유치 준비에 나선다면 절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도민 여론조사 결과 85.3%가 전북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을 지지했다”면서 “11구단 유치전이 이미 시작된 만큼 전주시는 유치를 공식화하고 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의 원인을 △급조된 도전 △연고지 스폰서 선택 오류 △지역 출신 선수들과의 교류·소통 미흡 등을 들었다.

 

◇ 고미희 의원은 지난해 10월 말 개장한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과 관련, 일관된 시설기준 및 이동판매대 위생관리 등 운영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남부시장 야시장은 한옥마을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미래형 도심관광의 아이템이자 전통시장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면서 “하지만 시설기준이나 운영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야간 관광명소 야시장 육성을 위한 시설기준과 영업조건, 신고증 교부 등의 규정을 마련한 부산 부평깡통시장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야시장을 주민주도형 관광산업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설 및 운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영환 의원은 단독주택 지역에 설치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전주시에서는 지난 2008년께부터 단독주택 지역에 1500여개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설치했지만 현재는 1000여개 밖에 없고 이마저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하가지구 등은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아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청소 여건 변화를 이유로 업체에 차량과 인력을 확보해주고 위탁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올 상반기 중 예산을 투입, 분리수거함 설치와 전면 교체로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