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신임 예술감독에 지기학씨

 

국립민속국악원 국악 연주단 신임 예술감독에 지기학(51) 씨가 임명됐다.

 

지기학 예술감독은 가평고와 서원대를 졸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인 그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재직하면서 판소리와 창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판소리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 대표와 국립민속국악원 악장,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전통예술 부문 최우수 작품상(창작 창극 옥보고)과 2014년 제1회 창작 국악극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기학 예술감독은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의 예술성 향상과 창조적 계승을 위해 주요 공연의 배역 선발 오디션을 실시하고, 단원의 독연 무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또 민속악을 전승하고 있는 단원들이 만드는 새로운 가락, 새로운 소리, 새로운 춤을 통해 창조적인 국악 연주단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 측은 “신임 예술감독의 임명을 통해 창극단과 기악단, 무용단 등 국악 연주단의 공연 운영력을 높일 방침”이라며 “예술성을 토대로 민속 음악의 정통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문화유산을 창조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