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샹그릴라CC '정상영업' 눈앞

"미등록 영업은 비현실적 법적 절차 때문" / "사유지 분쟁 해결되면 조만간 정상 등록"

임실군 신덕면 소재 전주샹그릴라CC가 정상적인 영업등록을 위해 최근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샹그릴라CC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미등록 상태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한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법적 절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5년 6월 회원제 27홀 규모로 시범라운드에 들어간 전주샹그릴라CC는 당시 이곳을 방문한 전국의 골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곳은 현재까지 500억원이 넘는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완납했고 200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하지만 최근 정상운영을 앞두고 ‘조건부 등록’이 불거지면서 어려움에 봉착한 것. 전주상그릴라CC의 등록이 지연된 까닭은 전북도가 2013년 1월 2년간의 기간을 유예하는 ‘조건부등록’을 받아주면서 적용한 국토이용관리법 때문이다.

 

이는 현재 소유중인 160만㎡의 골프장 부지를 1필지로 묶어 단일번지로 등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곳에는 10여건의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 분쟁이 사법적 차원에서 진행중이고 마무리 단계까지는 아직도 1년여의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조건부 등록에 맞추려면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부지를 강제로 편입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최근 전주샹그릴라CC는 전북도에 2년간의 등록유예를 또 다시 신청했다.

 

이같은 저간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주샹그릴라CC는 각종 언론매체와 악성루머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된 바로는 현재까지 104억원의 재산세와 90억원의 취·등록세, 8억원의 국·공유재산 및 44억원의 가산세 등이 완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골프장 그린피에 부과되는 260억원의 소비세와 농어촌특별세, 부가가치세 및 체육진흥기금 등 모두 506억원에 달하는 세금도 정리됐다.

 

200여명에 달하는 골프장 직원과 캐디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200억원을 지출하면서 현재까지 단 한번의 임금 날자를 어긴 적이 없다고 골프장 관계자는 밝혔다.

 

이처럼 전국의 골프장들이 운영난에 허덕이면서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전주샹그릴라CC는 은행권 결제 이행 및 성실한 세금납부 등으로 정상영업에 앞장섰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회원권 반환청구권은 전주샹그릴라CC가 전체 회원의 50%로부터 ‘대중제 전환동의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원 입회금의 30%를 일시에 반환하고 5년 후에는 20%를 추가로 지급하며 나머지는 출자금으로 전환, 대중제 운영시 회원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전주샹그릴라CC는 국내 최초로 회원권 전액을 회원들에 반환하는 기업으로 각인될 전망이다.

 

전주샹그릴라CC 최영범 회장은“조건부 등록을 어긴 것은 사실이지만 사유지 재산권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며“최대한 빠른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 정상등록을 마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