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 이사장에 전북출신 문효치 시인

서정주·김년균 이어 3번째

 

군산 출신의 문효치 시인(72)이 지난달 31일 열린 제26대 한국문인협회 임원선거에서 이사장에 선출됐다. 전북 출신이 한국문협 이사장으로 선출된 것은 제13대 이사장을 지낸 고창 출신의 서정주 시인(1977~1978)과 24대 이사장으로 활동했던 김제 출신의 김년균 시인(2007~2011)에 이어 3번째다.

 

문 시인은 3명의 후보가 출마한 회원 직접 선거(우편 투표)에서 전체 투표 수의 과반수에 육박하는 3682표를 얻어 두 후보(이철호, 김송배)를 제치고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문 신임 이사장은 1966년 서울신문·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문인협회 시분과회장·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계간 미네르바 주간 등을 역임했다. 1976년 첫 시집 <연기 속에 서서> 등 11권의 시집을 냈다. 이사장 임기는 4년이다.

 

문 신임 이사장은 △정부·기업체 등과 연계해 한국문협진흥재단 설립(약 100억 규모) △광복 70주년 기념 남북한 문학인 교류 및 재외 문인 초청 문인대회 개최 △지역 문인을 위한 문학상 제정 △지역에 한국문협 평생교육원 분원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