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누리카드’가 올해부터 선착순이 아닌 신청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9일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문화누리카드를 접수한다. 전북 지역은 오는 25일부터 지역 주민센터에서 신청받는다. 온라인 신청은 다음 달 9일부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카드 신청 기간은 4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이뤄지고, 카드 이용 기간은 카드 발급 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통합 문화 이용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청 기간 내에 카드 발급 신청을 한 사람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한다. 선착순 방식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줄이고, 카드 발급 희망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 발급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지원 기준도 세대별 10만 원에서 개인별 5만 원으로 바뀐다. 개인별 문화 향유의 선호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형평성을 높이려는 방안이다. 다만 지난해처럼 세대별 단일 카드 이용을 원하는 경우에는 세대원 1명의 카드로 합산해 신청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영화와 공연, 전시 관람, 숙박, 여행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관람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나눔 티켓’을 통해 공연과 전시 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이 소외 계층의 문화 향유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문화누리카드의 혜택을 넓히기 위해 이용처를 확충하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문화누리카드 안내처는 ‘문화연구 창’(063-227-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