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의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북 무역이 어둡고 긴 터널에 빠져 들었다.
특히 도내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선박 등의 수출 감소폭이 커져 도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심남섭)가 발표한 ‘2014년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수출액은 전년대비 12.7%(12.8억 달러) 감소한 8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내 주요 수출품목 1위인 자동차 수출 실적은 19억2000만 달러로 30.5%가 감소했으며, 이는 GM 유럽법인의 단계적 철수에 따른 군산공장 생산물량 축소가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9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3%가 하락했고, 합성수지의 경우 4억4000만 달러로 무려 36.4%가 감소했다. 이외에도 반도체(4%), 종이제품(6.7%),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23.7%), 인조섬유(1.2%) 등의 제품이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 수출액은 1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8.7%가 상승했고, 건설광산기계 역시 4억4000만 달러로 38.4%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