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처음으로 발령됐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일 익산의 초미세먼지 24시간 이동평균 농도가 65㎍/㎥를 초과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농도 예보등급(4등급) 가운데 3단계인 ‘나쁨(51∼100㎍/㎥)’에 해당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분석 결과,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에 북서풍계열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북지역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는 여러 차례 발령됐으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로, 미세먼지(10㎛ 이하)보다 더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 때에는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차량운행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반 도민들은 전북도가 지난해 10월에 구축한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http://air. jeonbuk.go.kr)’을 통해 예보와 경보상황을 문자나 팩스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