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가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KTX를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국토부는 현재 일반철도 호남선 구간으로 운행되는 KTX는 모두 신설되는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해 운행한다는 내용의 KTX 운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는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신설 개통되는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운행횟수는 용산∼광주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된다.
국토부는 또한 서대전·계룡·논산의 이용객을 위해 1일 18회 정도의 KTX를 별도로 운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 호남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대전·충남과 호남권 이동 편의를 위해 익산역에서 KTX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조치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하기로 했다. 서대전권에서 호남권 간 일반열차는 새마을호가 16회(광주·목포방면 10회, 여수방면 6회), 무궁화호가 44회(광주·목포방면 26회, 여수방면 18회) 운행 중이 다.
국토부는 "앞으로 운영과정에서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행계획을 조정해 나가겠다"면서 “내년 수서 KTX가 개통되면 KTX차량이 늘고 선로여건도 개선되는 만큼,수요에 따라 운행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