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운주초등학교(교장 서승원)가 지난 5일부터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활용, 두부와 인절미 만들기·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학기말 오후 시간을 교과와 연계해 진행된 첫날 두부만들기 체험은 과학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완창정보화마을에서 이주영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받아 학생들이 직접 콩을 갈고 끓이고 간수를 넣고 두부로 응고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과학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학습의 장이 됐다.
둘째날에는 대둔산 자락 산아래장승마을 펜션에서 전교생이 모여 인절미를 만들었다. 역시 재능기부를 통해 만든 떡메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찹쌀을 직접 찧어보고 콩가루를 반죽과 얼굴에 묻히며 동심을 만끽했다.
운주초는 9일 맑은영농조합법의 도움으로 숲체험 강사 3명을 지원받아 대둔산과 천등산을 병풍삼아 생활하는 운주지역에서 자연의 풍경을 눈과 귀로 느끼는 숲체험을 갖는다.
운주초등학교는 봄, 여름, 겨울,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인성프로그램을 계절별로 열어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