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회장 선거 '대립·반목' 후유증 우려

일부 갈등 조장 문자 발송 등 내부분열 양상 / '전북 경제 발전도모' 위한 헌신적 자세 필요

전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별 후보자를 지지하는 회원들의 반목현상이 빚어지는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상공인의 화합을 좀 먹는 편 나누기 경쟁보다는 전북 경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현명한 결단(합의안 도출)을 내리자는 목소리도 높다.

 

9일 전주상의에 따르면 10일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의원(70)·특별의원(5) 등 전체 의원 75명의 당선을 확정한 뒤 오는 16일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회장 후보자는 김정태 대림석유 대표, 이선홍 합동건설 대표 등 2명이며, 단일화에 따른 후보 추대 등의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경선구도로 갈 확률이 높다.

 

이들 두 명은 모두 남원 출신이면서 현 전주상의 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내 선후배 간으로 경쟁자이기 이전에 각별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쟁 구도로 인해 일부 의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지지세 확산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전하거나 특정 후보의 지지를 유도하는 휴대폰 문자를 발송하고 있어 회원 간 내부 분열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전북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한 ‘회장 단일화’ 내지 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일화 또는 경선과 상관없이 후보들이 회장이 된 후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이를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다. 특히 두 명의 후보자로부터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향후 전북 경제발전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신뢰·의지해 전폭적인 도움과 조언을 줄 것을 약속한다’는 서약 등의 장치 마련을 통해 상생을 이끌어 내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전주상의 한 의원은 “선거는 결과에 따라 어느 한 측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두 후보자가 각기 제시하는 경제 발전정책 가운데 현실성 있는 안건을 하나로 모아 차기 회장이 이를 추진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주상의 의원도 “회장 선거가 과열돼 내부 분열과 갈등이 빚어지면 전주상의는 물론 지역에도 좋지 않다”며 “후보 각자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