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전국장애인동계체전 빙상 500m서 첫 금

사흘째 전북 종합 8위 / 이광원 아쉬운 은메달

▲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의 김윤희(사진 왼쪽), 이광원 선수가 10일 빙상 5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뒤 웃어 보이고 있다.

인간승리의 감동이 펼쳐지는 제1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대회 사흘째를 맞아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다.

 

10일 전북의 김윤희 선수는 빙상 여자DB 500m 경기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1분00초39의 기록으로 전북선수단에게 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특히 김윤희 선수의 이번 금메달은 대회 3년 연속으로 기록으로 11일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회 3년 연속 2관왕’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빙상 남자DB 500m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금을 기대했던 이광원 선수는 비장애인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강원도 선수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광원 선수는 11일 1000m 경기에 나가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는 김복음 선수(지적장애)가 5위를, 박정호 선수(청각)가 6위, 안성찬 선수(청각)가 8위를 기록했다. 전북선수단의 이 부문 경기는 모두 종료됐다.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에서는 전북팀은 0-0으로 비긴 부산팀을 페널티 샷 대결 끝에 제압, 대회 출전 세 번째 만에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전북은 10일 충남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이날까지 금 1, 은 1개를 획득한 전북선수단은 종합득점 1913점으로 1626점의 9위 울산을 제치고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서울, 2위는 인천, 3위는 강원도다.

 

작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순위 10위의 성적을 거둔 전북은 올해 목표를 한 단계 오른 9위로 상향조정해 4개 종목에 2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