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장보기 도우미' 역할 톡톡'

전통시장 3곳에 7명…온누리상품권 활성화 기여

▲ 남원시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가 노란 조끼를 입고 장보기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남원시

남원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들’이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 공설시장, 용남시장, 인월시장 등 3곳에는 7명의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활동하고 있다. 시장별로 2∼3명씩 배치된 이들은 시장 안내에서부터 장 봐주기, 물건 나르기, 상인회 업무 보조, 시장 내 편의시설 청결 유지, 온누리상품권 유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는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경영활성화사업의 일환이다. 남원시는 올해 6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1월26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1년동안 이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들 도우미들은 남원시의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고, 1일 5시간씩 한 달에 20일을 일하고 있다. 도우미들은 100만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월급에 때로는 고된 업무에 시달려야 하는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손길은 빛나고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을 안받던 상인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남원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체로 온누리상품권을 안받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던중 장보기 도우미들이 이 상품권을 수거해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일을 처리하면서부터, 상인들이 상품권 받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장보기 도우미들은 1개월 평균 1억원이 넘는 상품권을 처리하면서 고객 쇼핑을 돕고 상인회 업무를 보조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