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요 교재’는 도립국악원 주·야간 민요반을 담당하고 있는 심미숙, 박미선 교수의 수업 내용에 따라 기존 곡에 20여 곡을 추가한 증보판이다. 주로 남도 민요와 신민요를 중심으로 선곡했다. 악곡의 사설과 오선보의 악보를 함께 채보해 도제식 교육을 보강하고, 지도 내용에 따른 실질적인 교재 효율성을 높였다.
신민요는 개화기 전후로 생성돼 1930년대부터 축음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1950년대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유행가요의 주류를 이뤘다. 당시에 새롭게 작곡돼 불리던 민요는 생성·유통이라는 측면과 창법·선법적인 부분에서 전통 민요와 달라 편의상 신민요로 부르고 있다.
교재에 수록된 신민요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춘향가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김유앵 명창이 젊은 시절 국극단에서 활동하면서 불렀던 것이다. 이 신민요는 김 명창이 도립국악원 민요반 교수로 재직할 때 창극단 단원에게 가르치면서 널리 보급한 점과 실질적으로 신민요에 대한 사설·악보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는 면에서 의의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은 연수생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교재를 1권씩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