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전주 한옥마을에 곰 인형이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아마도 가게 앞에 주차를 못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합니다. 차가운 바닥, 힘 빠진 곰 인형을 보니 다가올 명절에 북적이던 가족들이 떠나고 집에 남은 부모님을 닮아 보입니다. 어릴적 그저 좋고 설레었던 명절이 이제는 걱정부터 앞서는 그런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