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인준 완료

찬성 148, 반대 128, 무효 5…가까스로 가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동의안을 가 결했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로써 이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약 2년 만에 제2대 국무총리에 오르게 됐다.

 여권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11일 만인 지난해 4월27일 정 총리가 참사에 대한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후 '삼수(三修)' 만에 가까스로 후임 총리 선임에 성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정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지만, 두 후보자 모두 각각 신상과 이념 논란에 휘말리면서 청문회도 해보지 못하고 낙마한 바 있다.

 애초 국회는 지난 12일 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연기 요구를 정의 화 국회의장이 받아들여 나흘 연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인준을 마침에 따라 곧바로 임명 절차에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