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은 정확한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초미세먼지관측소 7곳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측소가 설치되는 지역은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김제, 고창 등 모두 6개 시·군이다. 이 중 전주에 2곳, 나머지 시·군에는 각각 1곳씩 설치된다. 해당 자치단체는 오는 9월까지 관측소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관측소 확충으로 인해 도내 초미세먼지 관측소는 모두 9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도내 초미세먼지관측소는 2곳(전주시 삼천동, 익산시 팔봉동)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관측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관측소 확충을 계기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익산의 초미세먼지 24시간 이동평균 농도가 65㎍/㎥를 초과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는 여러 차례 발령됐으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2.5㎛ 이하로, 미세먼지(10㎛ 이하)보다 더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