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개인정보 매매 홈플러스' 불매운동

도내 10개 단체 참여 선포식

▲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회원들이 16일 전주 홈플러스 효자점 앞에서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를 규탄하는 불매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추성수 기자

개인정보를 불법매매한 홈플러스를 규탄하는 소비자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전주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16일 오전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앞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 회원단체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등 10개 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만 적으면 되는 경품 응모권 행사에 개인의 생년월일, 자녀, 동거 여부 등의 개인 신상정보를 자세히 적게 했다”며 “처음부터 고객 개인의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한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응모권 뒷면에는 ‘제 3자 정보제공’에 동의를 하도록 되어 있으나 1㎜도 안 되는 글씨로 ‘보험상 개인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며 “개인 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되는 사실을 알았다면 고객들은 경품에 응모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