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동 노후산단 재생사업 본격

올부터 2020년까지 1100억 투입 / 도로 개설·공원·편의시설 등 조성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지역의 노후 산업단지가 올부터 새롭게 정비된다.

 

전주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와 주변 공업지역 등 180만8000㎡를 대상으로 올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1100억원(국비 550억원)을 들여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69년에 조성된 전주 제1산업단지에는 현재 140여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 등 문제점이 노출돼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7년부터 팔복동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계획을 추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지구로 선정됐고, 2012년에는 산단 재생사업지구 지정과 함께 기본계획을 세웠다.

 

시는 제1산업단지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산업 관련 첨단 업종을 유치해 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로 11개 노선(5.7km)을 개설, 또는 확장하고 공원 6곳(4만6914㎡)과 주차장 7곳(2만4997㎡), 녹지 4곳(1만8620㎡)을 조성키로 했다.

 

또 일반 공업지역인 팔복동 동곡마을·학산마을 일원을 지원시설 용지로 개발해 병의원과 은행·학원·근린생활시설 등 근로자 편의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한 팔과정로 개설을 우선사업 대상으로 선정, 최근 토지 보상절차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4월에는 산단 재생사업 시행계획을 승인·고시하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후 산단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첨단업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돼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