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최고위원 "'호남 KTX 10% 증편 요구 타당"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남고속철도(KTX) 증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호남KTX 10% 증편 요구’는 타당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부선(대구 기준) KTX와 호남선(광주 기준) KTX 운행횟수, 명절 기간 동안 영남과 호남의 통행수요를 비교분석한 결과 KTX 호남선 광주 운행 편수를 경부선 대구 편수 대비 10%(18편)이상 증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부선KTX는 대구를 기준으로 178편이 운행되고 있는 반면, 호남선(전라선 포함)은 62편에 불과하다. 오는 3월 개통되는 호남선(광주기준) KTX도 68편(호남선 48편, 전라선 20편)에 그쳐, 이는 대구에 비해 광주를 직접 가는 KTX가 38.2% 수준이다.

 

전 최고위원은 “국토부에서 받은 2014년 설 연휴기간 귀성·귀경객 통행수요를 분석해 보니 수도권-영남권은 132만 7000명, 수도권-호남권은 63만 6000명이었다. 이는 수도권에서 이동하는데 있어 영남권 대비 호남권 통행수요가 47.9% 수준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결과만 놓고 봐도 정부가 현재 내놓고 있는 호남선 KTX의 운행편수의 경우 경부선 KTX 대비 10% 이상 증편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