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사동 호텔 건립 탄력

사업 계획안 건축 심의 통과 / 市, 사업 승인하면 착공 가능

속보= 전주시 고사동 옛 공무원연금매장 부지에 추진되는 대규모 호텔 건립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23일자 1면 보도)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 건축위원회는 시행사인 (주)지세인이 제출한 호텔 건립사업 계획안을 재심의, 조건부 의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호텔 이용자를 위한 교통·보행시설 확보나 지하주차장 경사로 길이 조정 등 세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개선돼 의결했다”면서 “다만 지하주차장 입·출구를 각각 달리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의 시행사는 대지 2000㎡에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7429㎡ 규모의 세계적 호텔체인인 라마다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객실은 323개로, 현재 도내 최대 규모 호텔인 베스트웨스턴 군산호텔(객실 181개) 보다도 규모가 크다. 또 전주지역 최대 호텔인 르윈호텔(객실 166개)의 두 배 규모다.

 

호텔 신축 예정지는 고사동 영화의 거리와 시청·한옥마을에 인접해 있다.

 

특히 이 호텔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일부 객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해당 호텔의 신축 안건에 대해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건축위원회는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의 호텔 진출입 편의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서 다시 건축심의를 낼 것을 시행사에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행사는 문제점을 보완한 호텔 건립계획안을 냈고, 이 계획안이 원안 의결됨에 따라 도내 최대 규모의 호텔 건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주시가 사업승인 신청을 승인하면, 호텔 착공이 가능하다.

 

라마다호텔은 전세계 66개국 7380곳에 달한다. 특히 유럽, 미주, 중화권 관광객에게 특급호텔로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라마다호텔은 경기 동탄·수원, 광주, 인천, 서울, 충북 청주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