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 연다

올 9개 시군 24개 단체 활동 / 텃밭 가꾸기·밴드 앨범 제작 / 초중고 학생 예술교육 활성화

▲ 전북통합문화예술교육연구회 비빔이 운영하는 ‘동동동 아팅파밍’

비밀스러운 꿈의 아지트 ‘전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다음 달 28일 토요일 문을 연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올해 9개 시·군의 24개 단체가 활동한다. 이들 단체는 국비 2억 8800만원, 도비 2억 8800만원 등 총 5억 7600만원의 예산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운영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정착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시작됐다.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천한다.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추진 단체 공모에는 13개 시·군의 49개 단체가 접수했다. 1차 서면 심사와 2차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9개 시·군의 24개 단체가 선정됐다. 최종 선발된 단체 중 기존에 사업을 추진해 온 단체는 17개, 새로 추가된 단체는 7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9개로 가장 많았고 익산시 6개, 군산시·부안군 각각 2개, 정읍시·김제시·완주군·진안군·임실군 각각 1개를 기록했다. 단체별로 지원 금액은 최소 15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전북통합문화예술교육연구회 비빔은 ‘동동동 아트팜’으로 3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인근 농촌 마을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기, 에코 아트 활동 등 문화 예술을 경험하도록 짜였다.

▲ 전주 아이엠의 ‘creative project 3’ 스쿨밴드 앨범 만들기 공연 모습.

아이엠의 ‘creative project 3-스쿨 밴드 앨범 만들기’에는 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아이엠은 청소년의 다양한 고민을 지역의 인디 음악가와 나누고, 그것을 음악으로 창작하면서 예술적·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실제 앨범을 제작하고 작은 콘서트를 열어 청소년이 솔로가 아닌 밴드로 성취감을 얻어 간다.

 

이외에도 교육극연구소 마중은 군산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골목대장 보물 탐험’을 진행한다.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 콘텐츠를 함께 조사하고, 내용 일부를 연극으로 재구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단체 음악세상 앙상블의 ‘아이들이 만드는 소리’도 준비돼 있다. 국외파 출신 예술가와 함께 나에 대한 표현 양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