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동게체육대회 개막 이틀째를 맞은 26일 전북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추가하며 합계 금 10, 은 12, 동 11로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 4위를 순항했다.
이날의 금메달은 각각 빙상 쇼트트랙에서 3개가 쏟아졌고 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에서 각각 1개씩 나왔다.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고 500m에서 전주제일고 박지원 선수가 금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체전 출전 이후 첫 금이다.
또 지난 25일 쇼트트랙 15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전주제일고 출신 김아랑(한국체대 1년)도 여대부 쇼트트랙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북도청 이은별 선수도 여자일반 3000m 경기에서 황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시상대의 한 가운데 자리에 섰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속개된 여자초등부 크로스컨트리 6km 계주에서 안성초 5명, 무주초 2명, 부남초 1명으로 구성된 전북선발팀이 20분12초9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배들을 위로했다.
효자종목인 바이애슬론은 애초 목표에는 못미쳤지만 기대주인 여자초등부 부남초 최윤아 선수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체면을 지켰다.
이날은 은메달 7개가 말해주듯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많았다.
바이애슬론 여자일반 스피린트 도체육회 소속 김선수 선수는 1위와 3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남고부 무풍고 김태민 선수와, 여자초등 안성초 박희연 선수, 여중부 안성중 김지원 선수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3년 연속 동계체전 3관왕 기록의 안성고 고은정 선수도 은메달에 그치면서 2관왕 등극을 뒤로 미뤘다.
스키에서도 2개의 은메달이 나왔다. 크로스컨틀리 남자초등 계주에서 전북선발팀과 알파인 대회전에 출전한 군산용문초 윤서연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스키 크로스컨트리 계주에 출전한 여중 전북선발, 여고 전북선발, 여자일반 도체육회팀이 3위의 기록으로 입상했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남중부 설천중 김동영, 여중부 안성중 김상은, 여초부 무주초 유설희, 남초부 무풍초 최준기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컬링 경기에 출전한 남중부 효정중은 충북 송절중을 8-4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 27일 경기 의정부중과 금메달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전북선수단은 이날 현재 경기, 강원, 서울에 이어 종합득점 263점을 기록하면서 210점으로 전북을 추격하고 있는 부산을 따돌리며 4위를 고수했다.
개막 사흘째를 맞는 27일에는 6개종목 24개 경기에 전북선수들이 출전해 쇼트트랙 여자일반 3000m 계주, 바이애슬론 남자일반 22.5km 계주, 여자초등 9km 계주, 여자일반 18km 계주와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평창=김성중, 전주=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