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사동 루미나리에 다시 불 밝혔다

상가연합회, 전기세 체납분 완납

전주시 고사동 일대 ‘걷고 싶은 거리’의 경관 조명시설(루미나리에)이 8개월 여 만에 다시 불을 밝혔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 일대 루미나리에는 해당 거리 상가연합회의 전기요금 체납으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불을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상가연합회 측에서 전기요금 체납분을 완납하면서 이달 초부터 다시 불이 켜지게 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루미나리에 전기요금은 상가연합회 통장에서 자동이체 방식으로 납부된다”면서 “루미나리에가 다시 불을 밝히면서 일대 거리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걷고 싶은 거리는 지난 2000년부터 도시재생 차원에서 거미줄처럼 엉킨 전기줄을 걷어내고 길바닥을 새롭게 디자인해 조성한 거리로, 지난 2006년 상가연합회가 주체가 돼 고사동 오거리에서 중앙동 객사까지 360m 구간에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이 거리를 찾는 관광객이 늘게 됐고, 루미나리에는 전주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