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효천지구 개발계획을 보면 공원 및 녹지 면적이 전체 부지의 14.8%에 불과하다”면서 “생태도시 전주에 부합하는 도시개발을 위해선 최소 20~30% 면적의 공원녹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개발 과정에서 멸종위기동물 1급인 수달과 흰목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는 삼천 인근에 도로를 내는 등 하천생태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하천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에 도로를 조성, 하천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효천지구는 LH전북본부가 완산수영장 인근 부지 67만3000㎡에 사업비 1320억 원을 들여 오는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시가화 예정용지다. 효천지구 개발이 완료될 경우 이 곳에는 약 1만5000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