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교재에 이어, 전라북도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교재가 또 한 종 발간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6일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교재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그간의 역사 교과서들이 단순히 시간 순서에 따라 ‘일제의 통치방식 및 민족운동의 대응’이라는 틀에서만 일제 강점기를 다루고 있어, 전라북도 지역의 구체적인 현실을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1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나온 이 교재는 애초 지난달 24일께 발간·배포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윤문·심의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이성호 전북대 교수 등 11명이 집필하고 나종우 전주문화원 원장 등 6명이 심의에 참여했다.
이 교재는 초등학생용과 중·고등학생용으로 별도 제작됐다.
초등학생용은 △땅을 빼앗긴 전라북도 △일제에 맞선 전라북도 △일제강점기 변화된 전라북도 등 크게 3개의 단원으로 나뉘며 부록도 함께 실려 있다. 중·고등학생용은 수탈사·저항사·생활문화사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교재에는 현재의 전라북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도시 및 도로 등의 형성 과정도 상세하게 서술돼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