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모든 수단 동원해 전주 항공대대 이전 저지"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은 9일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 항공대대가 김제 인근인 전주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도동은 축산업과 도시근교농업이 주를 이루는 백구·용지면과 맞닿아 있어 소음과 공해로 인한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며 "도도동으로의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특히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역주민의 생활권이 심하게 침해되고 재산권 행사의 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혐오시설을 인근 지역에 떠넘기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향토방위 작전이 주 임무인 35사단과 이를 지원하는 작전지원부대인 항공대대가 한곳에 있어야 하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라며 "부대를 떼어놓고 어떻게 신속한 군사작전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이전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하고 서명운동과 항의집회를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